안국역에 위치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에 그린 스타로 선정된 '꽃, 밥에피다'를 점심에 다녀왔어요.
A Flower Blossom on the Rice, a Korean restaurant located in Insa-Dong, had been selected as Bib Gourmand (exceptionally good food at moderate prices) for the past 4 years.
The Guide introduced a new selection: Green Star - which means "beyond good food, the restaurants promote an ethos of sustainability, from championing local producers with eco-friendly farming method to repurposing food wasted as fodder" according to the MICHELIN Guide.
And 'A Flower Blossom on the Rice' was selected as one of the only 2 restaurants in Seoul, along with Hwanggeum Kongbat.
'꽃, 밮에피다(이하 꽃밥)'는 2018년부터 2021년 셀렉션까지 4년 연속 이미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이제 외식업도 결코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가운데, 작년 11월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1 발표 때 두 곳이 '그린 스타'로 선정되었어요. 그 중 한 곳이 '꽃밥'이고 다른 하나는 '황금콩밭.'
참고로 그린 스타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요리와 운영을 추구하는 레스토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I suggest you take the subway as the parking space is very limited in this neighborhood. It's right in front of the Exit 6 of the Anguk Station (line 3).
The restaurant procures 95% of its ingredients via direct transactions with farms that have been awarded organic, eco-friendly, animal welfare, non-pesticide, organic processing, and biodynamic certifications. Moreover, through its own agricultural entity, the restaurant is striving to popularize eco-friendly ingredients of the region.
The owner seems to be extremely passionate about what kind of food she puts on her customers' tables as if she were cooking for her children💓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어요!
인사동은 아무래도 주차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것 추천드립니다 ;)
'꽃밥'은 전체 식재료 중 95%를 농장과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고, 유기농 공정, 친환경 인증, 동물복지 준수, 무농약 재배인증 등을 획득한 업체 들을 엄선해 거래한다고 합니다.
송정은 대표님께서 인터뷰 한 내용이나, 당일 저희 음식 서비스 해주시면서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면, 꼭 우리 어머니들이 집밥해주실 때 재료 하나도 놓치지 않고 좋은 것만 쓰시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I couldn't take pictures of the restaurant when I had just arrived because it was PACKED with people. Super popular.
I was lucky to get the last table the night before.
They place a small jeogori (Korean traditional jacket) on reserved tables. So cute!
처음 도착했을 때 전 좌석 만석으로 식당 내부는 찍을 수가 없었어요 ㅠ_ㅠ
예약 테이블에는 저고리가 올려져 있어서 너무 귀엽네요.
컵은 광주요 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n the first page of their menu, you can find the list of suppliers for all of their ingredients and certifications they received. I was so moved by their transparency and reliability.
메뉴의 첫 장에는 식당의 식재료를 어디서 수급해오는지, 해당 업체는 어떤 사항을 준수하고 있고 인증을 받았는지 등의 내용을 보실 수 있는데.. 대표님의 투명성과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단순히 쇼가 아니라 진정성이 느껴지더라고요.
You can either order a course menu or single dishes of your wish.
They had recently changed their basic courses to vegetarian courses and prepared options of protein for those who want meat.
'꽃밥'에서는 코스 주문도 가능하시고, 단품 메뉴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지난 달 20일부터는 전 코스는 채식으로 모두 바뀌었다고 해요! 고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추가 주문하거나 변경 등을 통해서 주문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저와 지인은 '완전 소중한 꽃밥' 코스 2개와 보자기비빔밥, 맥적제육 비빔밥으로 변경하고 삼치구이 1필렛을 추가했습니다.
Dried Orange Peel Salad 진피 면역 샐러드 |
The first menu of the course is this salad containing environmental friendly vegetables, grains, tofu, sweet persimmon, orange, dried orange peel, and extra virgin organic olive oil dressing. (Whew that was mouthful).
첫 메뉴가 나왔습니다. 친환경 샐러드 채소, 잡곡, 두부, 단감, 진피와 귤을 엑스트라버진 유기농올리브유와 함께 갈아 만든 드레싱이 어우러진 '진피 면역 샐러드' 입니다.
Squash Oat Porridge 단호박 귀리죽 |
Juk (porridge) made with squash and organic oats (grown with biodynamic agricultural techniques).
다음은 단호박, 평화나무농장 생명역동농법으로 키운 유기농 귀리로 만든 '단호박 귀리죽'이 나왔습니다.
Jeon (Korean pancake) and pickles 두가지 얌전과 장김치 |
Lotus Flower Root & Gamtae Jeon 감태연근전 |
Next, two types of jeon came out.
One is enoki mushrooms and the other, lotus flower root topped with gamtae.
They serve it with traditional pickles.
다음으로는 두가지의 얌전과 장김치가 나왔습니다.
팽이버섯전과 감태를 올린 연근전 입니다.
여기까지는 메뉴들이 꽤 빨리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Pepper Japchae 찬란한 고추잡채 |
Japchae is a Korean traditional dish usually containing glass noodles mixed with stir-fried vegetables and meat.
This japchae had red and green peppers, fried tofu, pepper oil, Chinese pepper, and golden enoki mushrooms. It was served with flower bun - plain bread to balance out the flavor of japchae.
다음으로는 '찬란한 고추잡채'가 나왔습니다.
홍고추, 청고추, 국산콩유부, 고추기름, 산초, 그리고 황금송이버섯이 들어있고, 무농약 우리밀 꽃빵과 함께 내어주십니다.
고추기름이 있어도 담백한 맛과 살짝 올라오는 매콤한 맛이 너무 좋았어요.
Korean Salsa and Laver Chips 토종콩 청국장 살사 김부각 |
Korean Salsa 토종콩 청국장 살사 |
Laver Chips 김부각 |
This was probably my favorite before the main dishes.
Korean version of chips and salsa - salsa was made with Korean organic beans and the chips were laver sheets fried with organic sticky rice.
메인 요리 전에 저에게는 이 메뉴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토종콩 청국장으로 만든 살사와 지주식 김과 유기농 찹쌀로 튀겨낸 김부각이 마치 멕시칸 레스토랑 가면 제공해주는 칩&살사 한국 버젼 같았습니다.
청국장의 고소향 꼬릿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토마토의 상큼함과 김부각의 바삭한 식감의 조화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Steamed Vegetables 갈채찜 |
Radish, shiitake mushrooms, carrots, chestnuts, shishito peppers, and red peppers steamed with Korean soy sauce.
이것은 갈비찜인가 채소찜인가라 하여 '갈채찜'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ㅋㅋㅋ
무, 표고버섯, 당근, 밤, 목이버섯, 다시마, 꽈리고추, 홍고추, 옹기뜸골 전통간장, 현미조청을 이용해 만든 채소찜이에요.
Wrapped Bibimbab 보자기 비빔밥 |
Usually, they serve rice, soup, and dishes for their main but both of us changed our rice options.
I ordered this bibimbab (rice mixed with veggies) as it seemed to be one of the most popular menus here. Only available at lunch.
Non-pesticide white rice and organic brown rice, topped with eco-friendly vegetables is wrapped in non antibiotic eggs. I feel like I just got healthier by typing all of that😂
기본 코스에는 눈개승마 나물 비빔밥과 국, 반찬을 주시지만 저희는 둘 다 옵션 변경을 했어요.
후기에 자주 보이던 '보자기 비빔밥'은 점심에만 주문 가능한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봉하마을 무농약 백미, 자연재배 21년차 김태중 유기농 현미 위에 5가지 친환경 채소 고명을 얹어 동물복지인증 무항생제 방사 유정란으로 만든 계란으로 싸서, 무염산김을 두르고, 먹는 꽃을 얹어 주십니다.
Cutting it open.
대표님이 직접 오셔서 보자기 비빔밥 재료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직접 잘라서 짜잔 오픈해주셨어요😘
I must have been very busy eating taking picture like this...
They give you red pepper paste (right) and sesame seed oil (left) to mix the rice with and the pepper paste was OUT OF THIS WORLD GOOD.
먹느라 바빴나 보군요.. 사진이...
보자기 비빔밥은 함께 비빌 수 있도록 고추장과 기름을 함께 주십니다.
저 고추장 진짜 담백하고 감칠맛이 너ㅓㅓㅓㅓㅓㅓ무 좋아서 감탄이 저절로 나왔어요.
Another look at what's inside.
맛있는 건 한 번 더... ㅎ
Grilled Pork Rice with Soybean Paste 맥적제육 비빔밥 |
The other option we ordered was this rice topped with charcoal grilled pork cooked with soybean paste and veggies. The pork in it was also a non antibiotic product.
다음으로 옵션 변경한 '맥적제육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된장양념 베이스로 매운 맛은 없고, 무항생제 한돈, 친환경 채소, 아미산쑥티마을 전통된장, 옹기뜸골 전통간장, 네니아 현미조청, 봉하마을 무농약 백미, 자연재배 21년차 김태중 유기농 현미를 사용해 만든... 비빔밥입니다.
Grilled Spanish Mackerel 삼치구이 |
We added this Grilled Spanish Mackerel. NO REGRETS.
삼치구이 1필렛 추가에 후회란 없..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죠.
담백하고 고소하고 쫄깃하고...💗
Look at this beautiful table filled with main dishes and side dishes. NOM.
메인 메뉴와 반찬들을 펼치고 보니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_<
Brownies 무농약 우리밀 브라우니 |
Finally, it's the dessert time. These brownies are made with non-pesticide Korean flour and fair trade chocolate, sprinkled with bean powder. Very delicious.
드디어 코스의 끝이 보입니다.
무농약 우리밀과 공정무역 초콜렛으로 만든 브라우니에 우리콩 파우더를 얹은 브라우니 입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꾸덕한 브라우니의 맛은 없지만,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식사를 마무리 하는데 부담없어 좋습니다.
Organic Ice Cream 네니아 유기농 아이스크림 |
Flower Tea 꽃차 |
Along with the brownies, you may choose one from organic ice cream, flower tea, or organic coffee.
We ordered ice cream and flower tea.
브라우니와 함께 아이스크림, 꽃차, 커피 3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네니아 유기농 아이스크림과 꽃차를 선택했습니다.
Placing a scoop of ice cream on top of a piece of brownie is a must, right...?
브라우니 위에 아이스크림.. 이건 못참죠😍
I immediately wanted to bring my parents here for dinner.
It's a great place to eat healthy food prepared with sustainable/organic ingredients at such reasonable prices.
Definitely going back sometime soon!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곳이었어요.
재료 중 그 어떤 것도 대충 구해오시는 것이 없는 '꽃, 밥에피다.'
저희 코스 처음에는 직원분이 서비스 해주셨는데 대표님 만큼이나 식당의 가치를 손님에게 전달하시지 못해서 많이 아쉬울 뻔 했는데.. 나중에 메인 전에 대표님이 오셔서 직접 설명해주시면서 서비스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
이런 집은 많은 분들이 혼내 주셔서(?) 오래오래 자리를 지킬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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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lower Blossom on the Rice>
- 3-6 Insadong 16-gil, Jongno-gu, Seoul
- +82-2-732-0276
- 서울 종로구 인사동16길 3-6
- 02-732-0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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